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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의 선택기준? 수시형VS정시형? 난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어

by 꿈꾸는 호수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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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배정이 끝나고 배정된 학교들에 등록을 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끝날때 까지 끝난 게 아니죠. 바로 추가합격, 추첨 등 여러가지 추가 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거주지가 이전된 경우에는 입학전 재배정이라는 방법도 있죠. 

 

입학전 재배정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제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고등학교 입학전 재배정 받는 법

 

고등학교 입학전 재배정 받는 법

후기 일반고에 배정받았는데 다시 배정받을 수가 있나요? 네! 있습니다. 원래 후기고 배정은 지역 간 뺑뺑이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재배정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오늘 2022학

forreturnees.tistory.com

 

좀더 극단적? 적극적으로는 전학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고1 첫 중간고사 이후 거취를 다시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에서는 내신성적이 약간의 변동은 있을지언정 극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죠(극적인 하락은 언제나 가능합니다.ㅠ.ㅠ). 그래서 이 학교에서 나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인 고1 중간고사를 보고 나면, 이 학교에서 앞으로 받을 내신이 몇등급인지가 딱 나오고, 이 등급이 졸업때까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더 나아가서 학교 선배들 중 같은 수준의 등급, 성적을 맞았던 선배가 고3입시를 마치고 어느 학교를 갔는지를 알아보면, 내가 갈 수 있는 학교도 딱 나오죠.

 

바로 다시한번 거취를 결정해야할 자료가 손에 쥐어진 겁니다. 그래서 특목고 학생들이 자퇴도 많이 하고요. 일반고에서도 수시형, 정시형 학교들 간에 자리바뀜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학교를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습니다.

 

수시형학교는 간단히 말해서 학군지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서 사교육이나 선행의 강도가 그리 세지 않고, 아이들 면학분위기도 사실상 너무 빡세지 않아서 실력있는 학생이 전략적으로 지원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내신 등급을 잘 받고 수시준비를 잘 하면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학교를 말합니다.

 

반대로 정시형학교는 중상위권이 두터워 내신난이도 수준이 극악하고, 내신 3등급이 모의고사1등급을 수월하게 하는 그런 학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신 따기는 어렵지만 학업분위기도 좋고 내신 시험문제들도 수능형으로 출제되어 학교에서도 정시준비를 충분히 할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고 그만큼 재수, 삼수 하는 학생들도 많은 학교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사람마음이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은 너무 어렵죠. 

 

값싸고 품질도 좋은 제품을 찾는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학교로 치면 수시형 학교와 정시형 학교의 장점만을 모아둔 그런 학교를 찾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학업분위기도 괜찮고 경쟁은 너무 치열하지 않은 학교말이죠.

 

제가 그 기준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서울대 합격자 3-4 명 정도를 배출하고,

2) 전문대나 취업자의 합이 15% 미만이며,

3) 재수로 볼 수 있는 기타 비율이 40% 전후인 곳

 

 

이유는요,

 

서울대 합격자 3-4명 정도라 하면 고등학교 순위로 봤을때 200-300등 정도 된다고 보여지고요. 이 정도면 학교에서 어느정도 학생들의 입시를 도와줄 역량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서울대 합격자 수만 보면 적은 수지만 연고대나 다른 상위권대학들의 합격자 수는 훨씬 많다고 예상되기 때문이죠. 서울대 합격자가 1,2명 뿐이라면 우연히 공부잘하는 친구들이 혼자 잘해서 알아서 잘 갔을 확률이 높거든요)

 

전문대 비율이 15%~20%이상이면 면학분위기가 별로 안좋을 수 있죠. 이 비율은 소위말하는 하위권친구들이니까요.

재수비율은 너무 높다면 정시형 학교를 증명하는 셈이 되고 그렇다면 내신받는게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고요. 재수비율이 20%미만인 경우를 보면, 아이들이 수시로 모두 좋은 학교를 가니 굉장히 좋은 게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재수를 할만한 여건이 되는 아이들이 그만큼 적다는 뜻인데요. 즉, 1년을 더 투자한다고 했을때 좋은 성적을 기대할만큼의 수능성적이 나오는 친구들이 많지 않고, 당장은 성적이 낫더라도 몇년을 더 투자하여 정시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나 경제적인 뒷받침이 없다는 뜻도 됩니다. 

여러학교들의 재수생비율과 진학대학들을 살펴보았을때 약 40%전후가 어느정도 면학분위기를 보장하면서 극악한 수준의 내신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죠.

 

손쉽게 생각해서 고3 1학기에 수시 결과 마치고, 한 절반은 수능에 매진하고, 절반은 수시합격의 기쁨을 누리며 수능최저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와 같은 시기에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교들에 수시합격하여 놀자판 분위기가 되는 학교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실제 휘문고나 단대부고와 같은 유명한 대치권 학교들은 재수생 비율이 60%를 육박합니다. 그만큼 고3 끝나는 순간까지 학업분위기는 살벌하지만 훌륭한 아이들이 수시입시를 성공하기에는 내신성적 받기가 너무 힘들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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