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글로벌 캠퍼스란 어떤 곳인지, 입주해있는 대학들과 전망, 장단점, 입학방법, 졸업 후 취업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Incheon Global Campus, 약자로 IGC라고 하는데요. 송도를 글로벌 교육허브로 만들고, 해외 유학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동캠퍼스입니다.
현재 5개의 대학이 들어와있으며 모두 랭킹이 높은 좋은 학교들이고, 송도 캠퍼스를 졸업하면 본교 졸업생과 똑같은 졸업장과 자격을 부여합니다. 또한, 1년을 의무적으로 홈캠퍼스에서 수학하도록 하며, 만약 학생이 본교에서 좀 더 오래 수학하기를 원하면 그것도 가능합니다.
입주대학
여기에 현재 들어와 있는 대학은 총 5개입니다.
뉴욕 주립 대학교 stony brook
뉴욕주립 패션 공과 대학교 fit
조지 메이슨 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 캠퍼스
각각의 특장점
뉴욕 주립대학교 stony brook은 종합랭킹 89위 수준의 좋은대학인데, 공학 쪽 랭킹은 63위 수준으로 더 높아요 송도 캠퍼스에 개설된 전공은 기술경영학과, 컴퓨터 과학과, 기계공학과, 응용수학통계학과, 경영학과로, stem계열 전공들이 들어와있는 것이 매력적이네요.
뉴욕주립 패션 공과 대학교 fit는 패션디자인학과, 패션 경영학과 전공입니다. 이 학교의 장점은 멘토링이나 직업 연계가 잘 되어 있어, 학생들이 최대한 많은 실무 경험, 인턴경험을 쌓고 졸업 후에도 계속 도움을 준다는 점입니다.
조지 메이슨 대학교는 홈캠퍼스가 조지아주에 있고 워싱턴 디씨와 아주 가깝다고 하네요. 그래서 졸업 후 워싱턴 쪽으로 취업의 기회가 많다는 장점이 있어요. 전공은 경제학, 국제학, 경영학, 회계학, 재무 금융학,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 시스템 공학(석사)이 있는데, 졸업생들의 취업기관들을 보면 국제기구가 많은 이유를 알겠네요. 2021년 봄학기부터 데이터 과학과가 신설되었다고 합니다.
겐트대학교는 벨기에의 유명한 대학인데, 생명공학 쪽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죠. 송도 캠퍼스에 개설된 전공도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으로 본교의 강점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바이고, 생명 쪽이 점점 중요시되는 이 시대에 점점 등급컷이 올라가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유타대에 개설된 전공은 커뮤니케이션학, 심리학, 영화영상학과, 도시계획학과, 환경건설공학, 공중보건학, 생명의료정보학과입니다.
전망
2012년 뉴욕 주립대학을 시작으로 몇 년에 걸쳐서 입주가 완료되었고, 최근에야 졸업생들이 배출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취업률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점차 입결도 높아지고 있어요. 목적한 대로 한국 학생들도 진학을 많이 하지만 아시아지역 해외 학생들도 많이 진학을 하고 있어서 학생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스탠퍼드 스마트시티 연구소도 들어와서 그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점
한국 내에서 유명한 해외대학의 커리큘럼을 경험할 수 있고, 본교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간도 주어지고, 졸업 시에는 본교생과 같은 자격, 졸업장을 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단점
해외로 유학을 가는 것보다는 기숙사비나 생활비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학비 자체는 연간 2만 불, 즉 3천만 원 가까이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죠. 또한, 모든 전공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도 단점이나, 이 때문에 1년 이상 본교에서 수학하도록 하는 이유도 되니까요. 상쇄 가능한 단점이라 생각됩니다. IGC학생들에 대해서 인 서울 못하는 지잡대수준이라는 악플 수준의 평가도 봤지만, 들어가는 학생들의 수준과 학교의 커리큘럼이나 취업연계프로그램 등의 수준은 서로 다른 영역이라고 봐야겠죠. 어찌보면, 그렇게 공부 잘하고 성실하고 훌륭한 아이들 다 뽑아가는 SKY 및 인서울 한국 대학들이 그 귀한 학생들에게 어떤 비전을 주었느냐 역시 좀 더 고민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입학전형
수능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고등학교 내신을 봅니다. 또한 토플 같은 공인 영어 점수를 제출하거나 자체 시험을 보는 곳도 있고요. SAT나 IB가 있다면 서류평가에 반영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라면 3-4등급 정도로 얘기되고 있는데,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높고, 질적으로도 훌륭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등급컷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예요. 유튜브에 2021년 봄학기 입학 지원자 대상 온라인 입학설명회 영상이 있는데, 조지 메이슨 대학의 입학처장의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등급컷을 묻는 질문에 3-4등급이라고 솔직하게 답하고, 추가로 더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반영이 되니 꼭 입학처로 문의를 달라고 하였어요. 해외 귀국자 아이들은 그 사연도 상황도 너무 다양하기에 개개인의 상담이 필요하고, 때문에 유학원들을 전전하며 수많은 컨설팅비를 쏟기 쉬운데 학교 입학처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상담을 권한다면 직접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권위적이고 비밀주의에 싸여있는 한국 대학과 비교하여 더 긍정적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영상- [IGC 온라인 공동 입학설명회 - 2021 봄학기 지원자 대상]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취업, 진로
네이버에 한국 조지 메이슨 대학의 공식 블로그가 있어요. 여러모로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하는 대학인 것 같고, 마케팅을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나중에 취업할 때 내 학교 학생들을 잘 어필하고 잘 팔리는 상품(?)으로 만들어 줄 능력이 있다는 반증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직접 어필하지 않아도 저절로 잘 나가는 대학들이 더욱 훌륭한 것은 사실이고, 우리 아이가 그런 대학에 들어가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 고만고만한 대학들 사이에서 어떤 대학을 골라야 할까요?
졸업생, 재학생들의 후기를 보면, 한국 회사 입사는 한국대학, 미국회사 입사는 미국대학이 유리하다고 해요. 물론 가장 중요한 요인은 본인의 능력이겠지만, 미국 쪽 취업을 염두에 둔다면 해외대학을 더 비중있게 봐야겠죠. 이런 관점에서 조지메이슨 대학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제기구나 다국적 기업, 미국기업등의 취업비중이 높은 것이 이해가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회사도 꽤 있다는 것도 눈여겨봐야할 것같아요. 한국회사 입사에서 인턴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IGC에 있는 대학들은 1년을 홈캠퍼스에서 수학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인턴쉽을 제공하고 있어서 그 경력이 취업할 때도 유용하게 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담이지만, 몇 년 전에 s전자 인사 담당자를 만나서 얘기를 나눴는데, 서류전형 통과자의 40% 정도가 해외대학 출신이라고 해서 놀랐어요. 나머지 한국 대학은 대부분 sky고요. s전자는 학력을 많이 보지 않는 것으로 알음알음 알려져 있었는데 확실히 시대가 변했구나 싶고, 그만큼 s전자가 선호 직장이 되어있다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분 말에 따르면 아주 예전에는 해외대학 출신을 선호했는데, 막상 뽑아보니 한국말도 잘 못해서 소통이 안 될뿐더러 상명하복의 한국식 문화에도 적응을 못해 쉽게 그만두는 것을 보고 다시 한국 대학 출신을 선호하게 되었는데요. 요즘은 해외대학 출신들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해요. 한국말도 정말 잘하고, 아무리 사소한 일을 시켜도 불평 없이 잘하고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다닌다고 합니다. 특히 해외대학 출신들은 영어도 모국어 수준으로 하고, 제2, 제3외국어까지 능숙한 경우가 많고 그 외 화려한 인턴경력 등 고스텍이 많아서 인사담당자들마저 조금만 늦게 태어났으면 취직 못했겠다고 반농담을 한다니 예전과는 정말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 아직도 해외 대학 출신들은 실력은 없고 돈으로 졸업장을 땄다는 식의 시선들을 보면 참 옛날 생각에 머물러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조지 메이슨 대학의 졸업생 취업현황
https://blog.naver.com/mason_korea/221918192836
이외 정말 할 얘기가 많은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다음 포스팅으로 미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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