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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입시

학종의 기초이해-학종이 뭔가요 먹는건가요?(1)

by 꿈꾸는 호수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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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에서는 학종의 아주 기초적인 부분을 다루어보겠습니다.

 

학종 = 수시 = 뒷구멍 = 비싼 컨설팅 = 과도한 사교육?!

 

이런 식으로 학종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로만 이해하고 자세히 알아보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 이후에 학종, 수시 축소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종을 통한 입학전형은 5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한다( 한때는 80% 이상을 육박하기도 했다).

 

그만큼 대학을 들어가기위한 중요한 관문 중 하나이니 제대로 알고 준비하자. 특히, 수능 점수로 줄 세우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정시전형에 비해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수 있어서 준비한 자에게는 대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자에게는 쪽박을 안길 가능성도 높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학종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학종이 금수저 전형이 된 이유는 정보의 불균형 때문이다. 빠르게 변하는 입시에 대한 감각은 입시 전문 학원들이 제일 잘 알고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 강남의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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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준말이다. 비슷한 용어지만 전혀 다른 전형으로 "학생부 교과전형"이 있다. 여기서 학생부란 고등학교 3년 동안 담임선생님을 통해 작성되는 학생생활기록부를 말한다. 여기에는 숫자로 표현되는 과목별 교과 성적과 각종 비교과에 대한 선생님의 코멘트가 담겨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이 "교과"와 "비교과"를 모두 종합적으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겠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교과/비교과란 무엇일까?

 

교과/비교과

교과는 점수로 나오는 교과목 성적을 말하며 보통 정량적 평가를 한다. 정량적 평가라는 것은 숫자로 나오는 성적을 말한다. 즉, 영어가 몇 점이고, 평균 몇 점에서 몇 등에 해당하는지 숫자로서 평가되는 객관적인 지표이다.

비교과는 학생부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항목에 해당하는 4가지를 말하며 보통 정성적 평가를 한다. 정성적 평가란 객관적인 점수가 아니 교사의 코멘트를 통한 주관적인 평가를 말한다. 예를 들어, 이 학생의 태도가 어떻고, 노력한 내용이 무엇이고, 습득한 능력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교사의 평가다.

 

교과

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교과목을 말한다.

 

비교과

비교과의 대표적인 4가지(창의적 체험활동)을 소위 "자동봉진"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율활동, 동아리, 봉사활동, 진로활동 이 네 가지를 말한다.

각각에 대해서 조금만 더 알아보자.

 

1. 자율활동

자율활동은 학교활동 학교에서 하는 모든 행사 및 학교 내 자치활동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학생회, 학급임원

-OOO교육으로 이어지는 활동

-학교 행사(캠프, 체육 대회, 학술제 등)

 

2. 동아리 활동

우리가 쉽게 아는 그 동아리 활동을 말한다.

중학교 때까지는 친구 따라, 재미 위주로, 휴식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동아리 활동을 해왔을 것이다. 그러나 고등학교에서는 자신의 학업능력, 창의력을 더 높일 수 있는 목적성으로 가지고 동아리 활동을 해야 하고, 이러한 목적성이 학생부를 통해 기록될 수 있도록 증거를 남기는 활동을 해야 한다.

 

예) 교육학과를 지원한 학생의 동아리 활동 생기부 예시 1

 

영자신문반) 사회 불평등에 관한 글을 읽고 사회의 계층구조를 재생산하게 하는 원인으로써 작용하는 교육 불평등에 관심을 갖게 됨.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지역별 교육 선발지수를 분석하고 부모의 직업 지위에 따른 상급학교 진학 유형을 분석하여 환경에 따른 교육 불평등과 양극화 현상을 소개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영문기사 "Education Inequality"를 교내 영자신문에 게재함.

 

예시 2)

 

(수리논술반) 동아리 활동에서 '사이클로이드 곡선'을 주제로 곡선과 직선이 같이 있는 모형을 부원들과 직접 만들어 공을 굴려봄. 공이 굴러가는 속도를 비교하는 실험을 한 결과 사이클로이드 곡선에 굴린 공이 먼저 내려왔고 그 이유가 가속도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됨.... 또한 동아리 친구들과 멘티, 멘토 활동을 하면서 서로 잘 모르거나 어려운 수학 문제를 토론하면서 가르쳐주는 시간을 가짐.

 

3. 진로활동

 

진로활동이란 학교에서 진로적성이라는 시간에 이루어지는 수업을 말한다. 진로활동시간은 적성검사, 심리검사를 하거나 강연(명사초청, 저자 초청 강연) 등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진로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석이다. 일단 시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의외로 학생들이 이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학교에서 수업시수로 잡혀있든 아니든 간에 진로활동으로 잡혀있는 활동은 빠짐없이 출석하는 것이 좋다. 선생님 입장에서 아무것도 안 적는 것보다는 "이 학생은 무슨무슨 명사초청 강연에 참석하여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다"정도라도 적어주기 위해서는 출석이 필요하다. 생기부 관리를 더 꼼꼼히 하는 학생이라면, 명사초청, 저자 초청 강연 등이 열릴 때 미리 저서를 일고 가거나 신문기사를 읽어가서 적절한 질문 거리를 마련해가서 반드시 질문을 한다. 또한, 강연 참석 후 탐구보고서를 쓰거나 감상문 등을 써서 선생님께 드리고 생기부 작성에 반영해달라고 한다.

-직업체험, 진로독서도 진로활동인데, 직업체험활동은 학교 선생님들이 기획해서 어느 직업의 현장을 견학하는 것이며, 진로독서는 내가 롤모델로 하는 사람이 쓴 책, 직업분야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이다

진로심화 탐구는 진로가 결정된 이후에 진로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 보는 활동이다.

특강을 듣고 난 후, 새롭게 알게 된 점, 인상 깊었던 점 등을 써내는 숙제가 있을 수 있고, 거기에 적은 내용을 선생님들이 진로활동 부분에 특강 참여 여부와 함께 적어주는 시스템이 있다. 즉, 독후감 같은 review를 잘 써야 하고 이를 입학사정관 입맛에 맞게 기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예)

교육학과 지원인데 4차 혁명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면, 이 강의를 통해 4차 혁명 이후의 교육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아니면 4차 혁명 이후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어떤 교육적 가치가 중요할 것인지 등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 생각을 좀 더 확장해 보기 위해서 특강자의 어떤 책이나 추천도서를 더 찾아보았더니 무엇을 더 알게 되었다.

 

나. 진로활동 영역의 '특기사항'란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참고하여 실제적인 활동과 역할 위주로 입력한다.

  1. 특기, 진로희망과 관련된 학생의 자질, 학생이 수행한 노력과 활동
  2. 학생의 특기, 진로를 돕기 위해 학교와 학생이 수행한 활동과 결과
  3. 학생, 학부모와 진로상담을 한 결과
  4. 학생의 활동 참여도, 활동 의욕, 태도의 변화 등 진로활동과 관련된 사항
  5. 학급 담임교사, 상담교사, 교과 담당교사, 진로 전담교사의 상담 및 권고 내용

 

4. 봉사활동

 

의무시간만 채우기보다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예) 특정 기관에서 반복적으로 봉사활동을 했을 때-면접 시 면접관의 질문을 받을 수 있는데, 이때 학생의 진정성을 부각할 수 있는 답변을 준비한다면 도움이 된다.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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